『건강 격차』, 마이클 마멋.
2019. 3. 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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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건강 격차>, 마이클 마멋 지음, 김승진 옮김, 동녘, 2017) 읽고 있는데 재미있다. 다는 못 읽었는데 되게 날카로웠던(?) 구절은 89쪽에 있는 것. 비만이 원인이 뭐냐에 대한 논의 중에서 합리적 선택론자들과의 가상 대화를 소개한다. 합리적 선택론자 요약: 비만을 걱정하면서 초코칩을 먹는 사람은 미래의 가치(비만을 피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산다)를 급격하게 할인하여 일시적 쾌락(초코칩)을 갖기를 택하는 것. 저자 반론: 늘 합리적 행위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 안 하시나요? 응수: "안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을 하겠습니까?"
여기서 저자는 이런 얘기를 한다. "프로이트는 물론이고 의대 시절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면서도 나는 인간의 행위가 이보다는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유명한 역학(epidemiology), 공중보건학 교수. 이건 원래 사회학자들이 해야 하는 말인데… 하여튼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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