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er. 2016. “Integrating and Disintegrating Dynamics in Human Societies.” In Abrutyn ed. Handbook of Contemporary Sociological Theory. Springer. ch. 2.

 

요약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분석적 개념을 세우기 위해, 터너는 통합(integration)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통합이란 양식(modes) 혹은 메커니즘인데 그것으로서 사회적 단위나 사회적 행위가 사회적 조직의 응집적인 패턴 속으로 조정되는(coordinated) 것이다. 그리고 통합은 이후에 있을 필연적인 분열(disintegration)을 잠재적으로 촉진시키거나 막는 메커니즘이기도 하다(19). 통합은 각 수준의 사회 조직들 사이에서 일어날 뿐만 아니라, 각 수준 속에서 일어나기도 한다(20). 

    터너는 거시, 미시, 중범위 수준에서의 통합을 개괄한다. 통합은 기본적으로 구조적인 메커니즘이어서 문화적 메커니즘은 이의 일부라고 할 수 있지만, 몇몇 중요한 문화적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거시적 수준에서 통합의 구조적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21): (1) 분할화(segmentation), (2) 분화(differentiation), (3)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ies), (4) 분리(segregation), (5) 지배 및 계층화(domination and stratification), and (6) 교차점(intersections).

    미시적인 사회 조직에서는 감정(emotions)을 통해 중범위와 거시 수준 구조, 그리고 문화에 대한 헌신(commitments) 내지는 통합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감정에는 두 가지의 편향(biases)이 존재하는데, 가까움(proximal) 편향과 먼 거리(distal) 편향이 있다. 이것은 즉 긍정적 감정은 굉장히 미시적인 수준의 만남에서 공유되는 경향이 있고, 또 부정적 감정은 방어 기제 등의 영향으로 보다 먼 중범위나 거시, 문화 구조에 향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향들은 여러 수준 간의 사회적 단위들의 통합을 어렵게 만든다(29). 터너는 기대의 충족과 조치(sanctions; either positive or negative)가 잘 이루어지는 몇몇 조건 하에서 가까움/먼 거리 편향이 상쇄될 수 있는 상황을 이후 다룬다(30-31). 

    한번 거시 수준의 제도적 영역이 만들어지고 나면, 거시 영역은 중범위 수준의 조직들에게 이데올로기, 신념 체계 등의 규범을 부과하고 중범위 수준의 조직이 갖는 그러한 규범에 따라 미시적인 기대(expectation)가 생기며 이에 따라 개인들의 행위, 만남이 이루어진다. 만약 거시 영역의 규범 등이 아래 수준의 조직들에 잘 배태되지(embedded) 못하거나, 분리(segregation)이 강하게 일어나는 환경에서는 미시 수준에서 기대가 행위자들에게 모호하게 다가올 수 있고, 기대가 잘 정의되더라도 그것은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식으로 비통합(분열)을 촉진할 수 있다(34-35). 

    그러나 “구조적, 문화적 장(fields)”에서 전개되는 사회 조직에 대해, ‘중범위 수준’의 포커스를 특별하게 맞출 수 있다. 이들은 거시 수준의 계층화 체계와 메타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다. 신제도주의와 조직군 생태학은 ‘장’과 ‘니치(niche; 적소)’라는 개념을 활용해 중범위 수준의 통합에 대한 논의를 제공하였다(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