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파슨스 프로젝트, "Don't answer me"
2019. 12. 7. 20:45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 Don't Answer Me.
얼마 전에 신주쿠 러시에 들러 오랜만에 듣게 된 노래. 2층에는 비틀즈의 초기 곡들이 나왔고, 1층으로 계산하러 내려가자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의 "Don't Answer Me"를 들을 수 있었다. Eye in the Sky, I Wouldn't Want to Be Like You와 함께 좋아하는 노래. 그런데 밝은 소프트록 풍의 연주와는 달리 가사가 조금 섬짓하다. 다시 시작하자는 헤어진 연인에게 그럴 수 없다고 정리하는 내용 같다.
올해 초에 교토에 한 달 정도 체류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The Alan Parsons Project와 Hall & Oates의 음악을 자주 들었다. 마지막 일정은 고베 여행이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처럼 걱정 없고 행복했던 나날들이 살면서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잡생각이 많아 특히 낯선 환경에서 무언가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임에도 말이다. 암튼 그때 같이 있었던 소중한 사람과, 약간의 시차를 둔 채, 우연히 들른 가게에서 당시를 환기시키는 음악(물론 나에게만 의미가 있지만)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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