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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평균적인 사람들보다는 다양한 음악을 자주 듣는지라… 이게 좀 시간이 쌓이다 보니까 뭐 듣다가 어디서 이거 샘플링한 것 같은데 하는 흔적을 발견하고… 그러면서 아 이거 뭐였지 곡 제목이 뭐였지 하면서 골머리를 썩게 된다. 그런 일을 가끔 가끔 겪는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홀 앤 오츠를 막 듣고 있었는데. 그냥 대단한 건 아니고 베스트를 들었다. 갑자기 홀 앤 오츠가 듣고 싶더라… 별 이유는 없고 마일드하고 차분하고 간결한 알앤비가 듣고 싶었던 것 같다.
홀 앤 오츠의 Sara Smiles 을 듣던 도중,
아 이거 처음 인트로 기타… 아 그건데… 뭐였지… 하는 생각에 순간 빠져들었다. 뭔가 힙합이었던 것 같은데… (뭐 샘플링을 했을 테니까.)
다행히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그냥 구글에 치면 바로 나온다. 에픽하이--그리고 김연우가 피처링한--의 My Ghetto. (2집 High Society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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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Fou Muet (검정치마) / 미치광이 삐에로 (고다르)
최근에 고다르의 미치광이 삐에로(Pierrot Le Fou. 맞나?)를 보다가 뭔가 익숙한 것을 들었다. 안나 카리나가 극 초반 쯤인가 노래 부르는 장면.
바로 이 노래. "Jamais je ne t'ai dit que je t'aimerai toujours"? 제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영화 일시정지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구 나서 이게 검정치마 1집 "Le Fou Muet"이라는 곡에 삽입되었다는 것을 떠올림.
제목에 미친놈(le fou)이 들어갔으니까 삽입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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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은 없다』(이한, 미지북스, 2018)
"기본적으로 단순 직접민주주의는 정치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전제하고 있다. 단순 직접민주주의는 정치를 합리적 소비나 합리적 기술 선택의 문제인 양 바라본다. 어떤 아이스크림을 고를 것인가, 어떤 신발을 살 것인가, 어떤 장비나 설비를 투자할 것인가 같은 문제에 투표하는 것처럼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로써 정당한 목적과 이를 추구하는 합리적 수단이 무엇인가를 두고 벌어지는 진지한 의견 다툼과 갈등은 모두 사라진 것처럼 여겨진다."(이한, 『철인왕은 없다』, 미지북스, 2018, 143면)
"[사고실험으로 가정된] 가상의 직접 [민주주의] 의회는 각자 관심 갖는 것, 자신의 이익과 밀접한 것만을 각자 논의하는 통치의 파편화를 낳는다. 국가적 이익은 모순된 조각들로 쪼개지고, 이러한 조각들 사이의 의사 결정은 제대로 조정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142면)
"[미국 타운미팅에서]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지면 토론과 표결 절차에 항상 전체 구성원의 과반수 이상이 출석할 필요가 없어진다. 첫 번째 조건은 충분한 토론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을 시민들이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 조건은 결정 절차에 참여하는 시민과 그러지 않는 시민이 상당히 동질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조건이 갖추어질 때 직접민주주의는 항상적인 대규모 참여가 아니더라도 대표적 참여로 충분히 잘 기능한다."(15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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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중독시키는 것에 대하여』(동녘, 2016)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에 대하여』(동녘, 2016) 읽고 있다. 원제는 Packed Pleasure이다. 말 그대로, 쾌락을 물리적 용기에 담고 보존하는 기술들이 어떻게 인간의 감각적 경험을 바꿔놓았는지를 다룬 책이다. 쾌락을 물리적 용기에 보존한다는 것은 이를테면 달콤한 초콜릿이나 술을 근대적 공장으로 포장해 값싸게 대량생산하는 것이 예가 될 수 있다. 꼭 먹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음악을 녹음한 레코드나 어떤 공간에 표준화된 스릴(thrill)을 제공하는 놀이공원 역시 'packed pleasure'라고 볼 수 있다.
도취와 쾌락을 제공하는 물질들이 대량생산되고 보존 가능해짐으로써 그런 물질에 대한 인간의 소비패턴이 크게 달라졌다. 이를테면 술과 음악의 경우, 그것이 대량생산 불가능했을 때에는 사회적 의례라는 맥락 하에서 소량 소비되었다. 하지만 현재 술병이나 레코드(포장된 쾌락)는 탈사회적 방식으로 소비되는 경향을 보인다.
'포장된 쾌락'의 혁명은 인간의 감각적 경험을 증폭시키고 정교화시켰다. 초콜릿 바(대량생산의 초기 시기 밥을 먹을 시간이 없었던 노동자들에게 하여금 적은 양으로도 상당한 칼로리를 공급하는 데에 쓰이고는 했다)는 초콜릿의 단 맛과 땅콩의 짠 맛, 초코바 스낵의 바삭한 식감과 내부 캐러멜의 부드러운 식감을 중층적으로 배열해 단맛을 극대화한 식품공학의 산물이다. 포장된 쾌락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마케팅, 광고 기술의 발달 역시 사람들의 욕망이 특정한 방향으로 향하게끔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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